공포의 델타 변이…"얀센, 추가접종 필요" 주장도
[앵커]
영국에서 하루에 2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인구의 6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거센 전파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에서 2만2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5개월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 합계는 직전 같은 기간보다 70%나 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효과로 입원자 수는 전주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감염이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 국장은 시골 지역과 남부 등 백신 접종률이 낮고 감염자가 적었던 곳이 델타 변이의 새로운 확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 내 접종률이 낮은 지역 중 한 곳인 아칸소주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이 늘어나며 비상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칸소주는 백신 접종자에게 100만 달러 복권 등의 유인책을 내놨지만, 1차 접종 비율이 41%에 그쳐 미국 평균인 5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출국자에게 인도와 남아공, 브라질 등 코로나19 위험국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회피 서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섭니다.
델타 변이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 번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효능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의 면역 효과가 낮다면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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