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원어민 강사 모임을 시작으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대폭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는데, 확산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 모임을 시작으로 감염 확산 세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이곳 홍대 근처 한 주점에서 원어민 강사 모임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자체가 파악한 것만 지금까지 132명입니다.
주점에 모인 외국인 강사들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이 각자 근무하는 경기도 성남·고양·부천·의정부 등 다섯 곳 학원에 그대로 출근하면서 이곳으로도 감염이 퍼졌습니다.
성남 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학원 수강생과 동료 강사를 중심으로 번지던 감염이 지인과 가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시 모임이 예정돼 있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났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해당 주점을 찾은 일반 방문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만 16명에 달합니다.
추적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해당 주점은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고 술을 마시는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곳이 밀접·밀폐·밀집의 이른바 3밀 환경에 해당한다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감염 확산이 빠른 편이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변이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노래방 13곳에서 업주와 직원, 도우미 등 최소 41명이 감염됐습니다.
고양시는 술을 파는 노래방뿐 아니라,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을 해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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