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코로나 증가세…"델타 변이 변수 가능성 충분"
[앵커]
최근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못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자는 70여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636명, 10만 명당 9.3명 수준입니다.
음식점이나 유흥시설 등에서 지인 간의 전파 사례가 많았고 직전 주 대비 증가한 확진자 수는 112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어 50대 630명, 40대 602명, 30대 554명 순으로 발생 환자가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의 연령대는 환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백신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60세 이상에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50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증가하고 있었던 그런 양상입니다."
주요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방역당국은 1주간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26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73명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67명 중 196명은 국내 감염사례여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무증상 상황에서 입국하게 되고 자가격리 면제가 된다고 하면 이 부분 때문에 심각한 변수로 작용하고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해외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은 코로나19 봉쇄를 4주 더 연장했고, 호주도 시드니 등 대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