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관련 집단감염에 마트 이용 시민 전수 검사
유흥업소 시작 집단감염…일상생활 속 연쇄감염 이어져
춘천시 "다음 달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강원도 15개 시·군 사적 모임 인원제한 해제와 ’대조’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되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되는데요.
대형 마트 집단 감염에 산발적 일상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강원 춘천지역은 오히려 방역을 강화해 3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 임시 선별진료소 모습입니다.
체육관 건물을 따라 수백 미터에 달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원인은 춘천 한 대형 마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지난 25일 직원 가운데 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형마트입니다. 춘천시는 마트 전 직원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마트를 방문한 시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흘간 검사를 받은 인원만 2만 천여 명.
임시 선별진료소마다 사람이 몰리며 한때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진단검사 시민 : 문자에는 그렇게 보내놓고, 이렇게 한 시간씩 기다리게 해놓고.]
추가 확진은 줄었지만, 유흥업소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은 학교는 물론 가족, 지인 등 일상생활 속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
춘천시는 다음 달부터 전국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에 따라 2주간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가 다음 달부터 인구 10만 명 이하 15개 시·군에 대해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해제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재수 / 강원 춘천시장 : 1,100여 명이 넘는 자가격리자도 변수이고, 확진자가 줄었습니다만, 방역관리 면에서 당분간은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춘천시는 시민불편과 소상공인 피해가 큰 만큼 확진자 발생 추이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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