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윤석열 내일 출사표
[앵커]
내년 3월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슈퍼위크'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사흘간 대선 경선 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슈퍼위크'의 첫날, 민주당은 예비후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최소 9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등록 첫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다음 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겁니다.
단일화 발표 현장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승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입니다."
"윤석열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는 연성 쿠데타입니다.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담판, 결단, 여론조사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의 단일화 논의에 다른 후보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전선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수요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목요일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영상 출마 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 상황 알아볼까요?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내일 출마 선언을 하죠?
[기자]
네, 야권의 시선은 내일 출마 선언을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쏠려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며칠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가다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그간 측근을 통해 전언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며 검증대에 올라서게 됩니다.
'장외주자'이자 윤 전 총장의 '대안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윤 전 총장 대선 출마를 앞두고 오늘 아침 사의를 표했습니다.
'정치 직행' 가능성이 높아진 최 원장 행보를 놓고 여당은 "감사원을 정치적 도구로 악용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기대를 드러냈는데요. 여야 반응,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정치적 편향이 있다고 감사위원으로 거절했던 분이, 본인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말이 맞지 않는 내로남불이 아니냐…"
"(대한민국이)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가장 적합한 상황이 누구겠느냐, 제가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최재형 바로 그분이다, 하는 생각이죠."
야권 주자 중 주목을 받는 인물들이 이렇게 '링 밖'에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고, 홍준표 의원도 대권 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링 안'의 후보들이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사실상 개방형 플랫폼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청와대의 인사 부실 검증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고, 백혜련 최고위원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의 경질 요구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김외숙 수석의 무능은 국민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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