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들 모임을 시작으로 경기 지역 학원 곳곳에 감염이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는 132명까지 늘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원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원어민 강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원어민 강사 관련 감염이 학원을 고리로 번지고 있다는 건데 누적 확진자는 몇 명까지 나왔나요?
[기자]
지난 19일 홍대 주점에서 모였던 외국인 학원 강사 6명이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는데요.
강사들이 각자 일하던 경기도 학원 5곳에 감염이 번져 열흘 만에 누적 확진자는 132명까지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확진된 외국인 강사가 일하던 성남의 어학원에서는 원생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가 42명까지 늘었습니다.
의정부에 있는 어학원 2곳에서도 감염이 번져 감염 규모가 2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그 밖에도 부천과 고양 어학원에서도 원생 등이 확진돼 각각 15명, 30명으로 누적 감염이 집계됐습니다.
성남 어학원의 경우 다른 지점에 있는 내국인 강사가 접촉이 의심돼 코로나19 검사를 안내받았지만, 검사를 안 받고도 음성이라고 보고했다가 열이 나자 검사를 받았고, 뒤늦게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와 학원이 폐쇄되고 원생 등 100여 명 가운데 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성남시는 해당 강사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원어민 강사 홍대 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학내 감염 전파 사례로 파악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강생들이 학교에 가면서 감염이 퍼질 우려도 큰 만큼 경기도 교육청은 초등학교나 유치원 73곳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다른 원어민 강사들을 통한 추가적인 감염도 우려되는 만큼 경기도 교육청은 원어민을 비롯한 어학원 강사들에게 선제적 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외국인 강사 발 감염과 관련해 최근 유행하는 델타 바이러스 확진 사례도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 주변 음식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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