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렇게 거리두기 완화해도 괜찮은 상황이냐는 겁니다.
오늘 부산 해운대 모습 보시겠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간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려 바다로 뛰어듭니다.
[김지영 / 대전 유성구]
"넓은 바다도 보고, 시원하고. 바다를 보니까 기분이 풀리는 거 같아요. 힘들었던 것도."
[변정연 / 대전 유성구]
"요즘 많이 풀리기도 했고, 백신도 많이 맞아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놀러 오게 됐어요."
다음달 1일 부산과 제주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77개 해수욕장 대부분이 정식 개장합니다.
지난 1일 임시 개장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은 23일 현재 1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2년 전보다 14%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난해보다는 17% 증가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4일부터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져, 이후 하루 방문객은 더 늘었을 걸로 추정됩니다.
[배순영 / 해운대해수욕장 상인]
"작년에는 해수욕장도 조기 폐장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손님도 많이 오시고 장사 잘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이후에도 8명까지의 모임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주민]
"백신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우후죽순 전국에서 와 있는데, 재확산 당연히 되죠. 100% 됩니다. 개장하고 나면 바로."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자율권이 강화된 것은 이번 거리두기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
늘어난 자율만큼 방역 책임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