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올림픽 현실화 하나?...도쿄, '긴급사태 발령' 근접 / YTN

2021-06-27 5

우간다 선수단 2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
日, 인도 등 6개국 방역 강화 조치…불신 여전
바흐 위원장 등 히로시마·나가사키 방문 추진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어서 도쿄 올림픽의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감염자 비율이 지난 4차 유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간 도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70명을 넘었습니다.

한 주 전에 비해 26% 늘었는데, '긴급사태' 발령 기준 중 하나인 하루 확진자 5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20-30대 감염자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지난 봄 4차 유행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하루 100만 회 백신 접종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젊은 층에게는 아직 먼 얘기입니다.

[도쿄 시민 : 백신 접종 시작이 늦었던 점도 있고, 주변에서 친구나 지인 등이 백신 맞은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긴급사태 해제 후 첫 주말, 일본 각지에서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인파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림픽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감염이 다시 확산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도쿄 등에 발령된 '준 긴급사태'가 연장되거나 다시 긴급사태에 들어가게 되면 올림픽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경기장에 최대 1만 명을 입장시키려던 계획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열더라도 무관중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는 매일 어떤 일에 대해서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있습니다. '무관중'을 포함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일본에 도착해 양성이 확인된 우간다 선수단 2명은 모두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인도 등 델타 변이가 유행 중인 6개국 선수단에 출국 전 7일 동안 매일 검사 결과를 내게 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지만 허술한 방역 체제에 대한 불신은 여전합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산 IOC 관계자들은 다음 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찾아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올림픽에 이용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냉담한 여론은 좀체 바뀌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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