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장마 시작인데...복구 안 된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 YTN

2021-06-27 6

지난해에는 긴 장마로 산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해를 넘겨 복구가 완료된 곳도 있지만, 아직 그러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장마가 예보돼 걱정이 큰데요.

지난해 산사태가 일어났던 곳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

오 기자가 있는 곳은 정돈돼 보입니다.

복구가 완료된 곳입니까?

[기자]
이곳은 지난해 8월 산사태가 났던 곳입니다.

0.5헥타르에 달하는 곳이 무너져 내린 곳인데요.

토사가 밑으로 흘러내리면서 경운기를 타고 지나던 80대 할아버지가 숨졌습니다.

지금은 복구공사가 완료됐습니다.

카메라를 돌려보면 돌수로가 생겼습니다.

이쪽부터 보면 사방댐도 놓였습니다.

폭우가 내리면 큰 돌이나 흙 등이 쓸려내려오면 막아줍니다.

큰 시설이 다 만들어지면서 공사도 끝났습니다.

이같이 복구가 된 곳도 있지만, 아직 덜 된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인 산지를 개발해 만든 태양광 발전 시설인데요.

지금 영상이 나가는 장소는 전북 장수군 천천면입니다.

벌써 열 달째 이 모습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물길이 난 비탈면에는 대형 콘크리트 배수 시설이 걸려있고요.

풀이나 나무가 하나도 없어 비만 오면 흙이 쓸려 내려옵니다.

시설 바로 밑 농가는 비만 오면 흘러내린 토사에 농수로가 막혀 펴내는 실정입니다.

경남 산청에는 복구가 시작됐지만, 마무리 못 한 곳도 있습니다.

아직 대형 중장비가 쉴 새 없이 복구하고 있는데요.

복구가 늦어진 건 산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시설 사업주 사이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유시설이라 예산 투입 등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로 전국에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 27곳에 산사태가 났습니다.

산사태 1·2등급 지역에 지금도 920개 시설이 아직 운영되고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 장마철을 앞두고 있어 다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창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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