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주점에서 원어민 강사 6명 모임 뒤 확진
22명 추가 감염…오늘 새벽 0시 기준 109명 확진
"접촉 의심 강사, 검사 안 받고도 ’음성’이라 속여"
’델타 변이’ 가능성 분석…방역수칙 위반 여부 검토
원어민 강사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임 이후 이들이 일하는 경기도 내 학원 5곳으로 감염이 번져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서 모임이 이뤄진 거죠?
[기자]
네, 원어민 강사 6명이 홍대 거리에 있는 주점에서 모임을 한 건 지난 19일이었습니다.
이후 6명 모두 확진됐고, 이들이 일하는 경기도 내 학원으로까지 감염이 확산했는데요.
경기도는 어제 하루 2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임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데요.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원 수강생은 13명이고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 등입니다.
학원별로 보면 경기도 성남의 어학원이 8명, 부천 3명, 의정부 9명, 고양 2명 등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성남 어학원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최소 35명이고 고양시 어학원 관련은 26명입니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확진 강사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내국인 강사의 방역수칙 위반도 드러났습니다.
이 강사는 지난 23일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됐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채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학원 측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후 열이 나자 검사를 받아 그제(25일) 양성이 나왔고 이 강사가 수업 한 다른 지점의 원생들도 뒤늦게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성남시는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원 5곳의 확진 원생은 모두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로 감염이 번질 수 있는 만큼 학교 5곳의 수업을 원격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원격 수업 전환 학교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도내 원어민 강사 3천여 명에 대해 PCR 검사를 권고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어학원 집단감염의 델타 변이 가능성을 분석하고, 또 5명 이상 홍대에서 모임을 가진 강사들이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위반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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