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영국과 왕래가 잦은 영연방 국가인 남아공과 호주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이미 지배종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된 남아공은 신규 확진자가 만 8천 명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 때문에 지난 2차 확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과학자들은 델타 변이가 남아공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렉 / 웨스턴 케이프 대학 교수 : 이번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아요. 사실 처음보다 더 심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있어요.]
남아공과 같은 영연방 국가인 호주도 델타 변이 때문에 비상입니다.
시드니에 내려졌던 2주간의 봉쇄령이 블루마운틴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 : 지금이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무서운 시기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사실로 증명됐습니다.]
포르투갈도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델타 변이 확산이 심각합니다.
특히 수도 리스본은 신규 확진자의 60%가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보건당국은 리스본에 주말 이동 제한령을 내리고 식당,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했습니다.
[마리아나 비에이라 다 실바 / 포르투갈 국무장관 : 이번 주말부터 음식점은 오후 3시 30분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타이완에서도 첫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되는 등 지금까지 델타 변이가 확산한 나라는 85개국에 이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올여름이 가기 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세계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도쿄 올림픽이 델타 변이 확산의 또 다른 통로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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