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마을 전체 잠겼던 철원...장마 코앞에 아직도 복구 중 / YTN

2021-06-25 4

침수 피해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복구 중’
임시 설치 둑 폭우에 견딜지 ’미지수’
주민 집단이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


지난해 여름, 기록적 폭우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 가운데 한 곳이 바로 강원도 최북단 철원인데요.

복구공사는 아직 다 마치지도 못했는데,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주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원도 철원에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집중 호우로 한탄강이 범람한 강원도 철원.

둑이 무너지면서 마을 4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수백 명이 대피했고,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복구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여름 폭우로 둑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범람한 곳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임시로 둑을 설치했는데, 이번 여름 장마가 또 걱정입니다.

모래주머니 위로 흙을 쌓아 올리고 다시 방수포를 덮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지난해와 같은 폭우가 내리면 과연 견딜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결국, 주민 집단이주로 가닥이 잡혔는데, 이주 지역 기반 시설 조성에 시간이 필요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종연 / 철원군 이길리 이장 : 이 시설하고 이 임시복구로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 없다는 거죠. 정부 차원이나 상급기관에서라도 장비를 더 투여해서….]

하천과 연결된 수로와 배수관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겪었던 다른 마을도 마찬가지.

배수펌프와 제방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

수로는 흙더미로 막혀 있습니다.

장마가 곧 시작된다는 소식에, 한 주민은 사비를 들여 터를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연정 /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 코앞이 장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비를 들여서 지금 개인적으로 복구라도 하는 상황이에요.]

피해 복구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코앞으로 다가온 장마.

악몽과도 같던 침수 피해가 다시 반복될까,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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