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서 잇달아 극단적 선택…대책 마련 절실
[앵커]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도 20대 공무원이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놔두고 사라져 아직 수색 중인데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연안구조정에 올라탄 해양경찰이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핍니다.
인천대교에서 사라진 20대 공무원 A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인천대교 갓길에 빈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4일 오전 8시 반쯤.
해경은 A씨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에서는 이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약 2주 전인 지난 8일 새벽 3시 15분쯤.
"잡았어. 잡아 줘. 받쳐드릴게요. 잡으세요. 오른팔 잡으세요."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진 이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난달 23일에도 30대 남성이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잇단 사고에 인천시는 물론 자살예방센터, 인천대교 운영사까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교량에 하트 표지판이 돼 있어요. '생명은 소중하다'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코멘트한 걸 인천대교에서 반영을 하고 있고요. 위험한 사람들을 발견하게 되면 이렇게 리플릿 같은 것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지만 넘어갈 수 없도록 난간을 높이거나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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