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민주당 내 계파 간 신경전.
금요일이었던 지난 18일 결국,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그리고 일부 친문계 의원 66명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겁니다.
일정을 확정 지으려던 송영길 대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8일) : 의원들 66명의 연서로 이와 관련된 (경선 일정 논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대표와 지도부가 수렴한 뒤에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휴일 저녁 다시 모였지만,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논란은 화요일인 22일 의원총회로 이어졌습니다.
당헌에 규정된 원칙대로 9월에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연기 불가파.'
코로나19 방역과 경선 흥행 등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11월로 미뤄야 한다는 '연기파.'
양측의 대립은 팽팽했습니다.
찬반 끝장토론까지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2일) :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 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2일) : 경선 날짜를 조정한다고 흥행을 우리가 보장받을 수 있겠어요?]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오늘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원칙대로 오는 9월에 후보를 뽑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반발 기류가 여전해, 당분간 당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어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결국 지도부가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미루지 않기로 결단했군요?
[기자]
네, 두 달 가까이 내부 갈등을 거듭한 끝에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정된 회의를 20분가량 늦추며 오늘 오전까지도 막판 고심을 했는데요.
결국, 예정대로 오는 9월에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끝까지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송영길 대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도 양해해 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는 대통령 선거 180일 전까지, 그러니깐 9월까지 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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