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반바지 입은 이광재 만난 그 곳…"몇등해?" 팩폭도 난무

2021-06-25 20

‘엄근진’(엄중·근엄·진지)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춤을 추고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자고 다가오는 공간이 있다. 대선 주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 얘기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2일 제페토에 만든 가상 출마선언식장을 공개했다. 이 전 대표의 얼굴이 크게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고 잔디밭에 의자도 깔았다. 그의 아바타는 이 공간에 접속한 이용자들을 만나 부지런히 ‘셀카’를 찍으며 대화했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에 현장에서 많은 분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세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 사이에 제페토 바람이 불고 있다. 제페토는 여러 가상세계(메타버스)플랫폼 중 한국에서 만든 서비스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케이팝 스타 BTS, 블랙핑크 등이 제페토에서 가상세계를 운영하고 팬들을 만난다. 이들을 만나려 전 세계에서 약 2억명이 제페토에 접속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1020세대이다. 이 때문에 대선 주자들도 청년층을 만날 수 있는 제페토에 몰려들고 있다.
 
제페토에선 평소에 만나기 힘든 정치인을 만나서 대화가 가능하다. 
 
중앙일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 이광재 의원을 제페토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이 의원은 현실에서 입는 정장은 벗어 던지고 제페토에선 검은색 티셔츠에 핑크색 반바지를 입은 청년 아바타로 등장했다. ‘광재형’으로 불리고 싶다며 아바타 친구로서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는 제안에 어색한 분위기가 풀어졌고, 그와 농담도 나눌 수 있었다. 현실에선 어려운 일이다. 
 
이 의원에게 ‘86세대를...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9088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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