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확진자 속출…경로 불분명·집단감염 심각
[뉴스리뷰]
[앵커]
이달 들어 강원도 춘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와 강원도청 등 공공기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검사를 받으려는 공무원들로 주차장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최근 이틀 사이 강원도청 공무원 4명이 잇따라 확진돼 직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시행됐습니다.
"어제(23일)하고 오늘(24일)은 건물하고 부서를 지정했어요. 그리고 금요일은 그 외 신관이나 제2청사…"
이번 주 초에는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11명이 감염됐습니다.
교육당국이 인근의 학교 두 곳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했는데 한 곳에서 학생 1명이 확진돼 전교생 검체 채취가 이뤄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환자 2명이 발생해 목요일 하루 문을 닫고 직원 3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른 데다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원도 춘천의 확진자 수는 이달 한 달 동안에만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내에서 한 달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이와 함께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올해 초 10%대에서 최근에는 25%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자 수는 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는지 알 수 없어 차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 이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책들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전면 등교도 시행돼 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게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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