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깨지기 쉬운 평화…마지막날까지 전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주간지 '타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평화는 깨지기 쉬운 평화"라고 우려하며,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 시사지 '타임'이 공개한 7월 첫 주 판 표지.
'마지막 시도'라는 타이틀과 함께 문 대통령이 실렸습니다.
4년 만에 표지 기사로 문 대통령을 조명한 '타임'은 취임 후 세 번의 정상회담과 하노이 노딜까지, 그간의 남북 관계 부침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라며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솔직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재차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타임'은 다만 문재인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문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관여와 협상, 도발과 화해의 반복되는 고리를 끊어낼 만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문 대통령의 유산은, 문 대통령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못한다는 암울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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