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최초 작성자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윤 전 총장 측은 “유튜버들의 욕설을 모아놓은 수준“이라며 자신있다는 반응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직접 이른바 'X파일'에 대해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한 데 이어, 측근들도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유튜버들의 욕설을 모아놓은 수준 아니겠냐"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언급한 'X파일'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시중에 떠도는 헛소문을 짜깁기한 수준 아니겠냐고 폄하한 겁니다.
'X파일'의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별도의 법적 대응도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정치참여 선언을 29일로 다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X파일' 논란에 개의치 않고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X파일' 관련 수사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윤석열 파일을 처음 언급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누군지 모를 'X파일' 최초 작성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이종배 /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
"거짓의 X파일을 이용한 공작 정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선거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대단히 심각한 범죄입니다."
검찰은 최초 작성자의 명예훼손 혐의 수사는 경찰로 보내고, 송 대표의 직권남용 혐의는 직접 수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