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강한 '델타 플러스' 등장…백신 무력화 우려
[앵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더 강한 변종 격인 '델타 플러스'까지 발생했습니다.
기존 델타 변이 특성에 돌연변이도 갖고 있어 백신 무력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도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인됐습니다.
"인도 3개 주에서 22건의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변종인 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규정하고 면밀히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샨 차관은 인도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기존 델타 변이 특성에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델타 플러스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도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이 20%까지 올라갔습니다.
2주 새 2배로 늘어난 겁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올 가을 이후 확산한다면 주당 3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 본토에서 수천㎞ 떨어진 하와이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고, 포르투갈에서는 델타 변이에 의한 4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상황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는 미국 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12∼18살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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