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해외입국자발 교회 내 집단감염…비수도권 확산세

2021-06-23 0

대전 해외입국자발 교회 내 집단감염…비수도권 확산세

[앵커]

대전의 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해외 입국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파속도가 빠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의심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에서 해외입국자발 교회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는데요.

지난 20일 확진된 40대 남성, 대전지역 순번으로 2,447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60명입니다.

이 가운데 대전이 52명, 세종이 8명입니다.

대전 2447번 확진자는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입국 당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2447번 확진자가 확진되고, 뒤이어 부인과 자녀 6명, 어머니까지 가족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족이 다녔던 교회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447번 확진자의 부인인, 2460번 확진자가 이 교회 유치부 교사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2447번 확진자로부터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이틀 만에 60명이 확진 된거면 확산세가 상당히 빨라 보이는데, 변이바이러스일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전시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집단감염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확정은 질병청에서 내리지만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표환자인 2447번 확진자의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명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건 이번이 3번째인데요.

다만 이번에는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1.5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모임·행사도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종교시설 좌석 수는 20%로 조정됩니다.

또 대전시는 2447번 확진자의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와 해당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도 확인해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포항에서는 대형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항시는 오늘부터 세명기독병원 6층 병동을 동일집단격리, 즉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제와 어제, 이 병원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확진자가 10명 발생했고, 오늘 10명이 추가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20명입니다.

포항시는 현재 1개층만 코호트격리 중이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전체 병원을 격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지난 1일 이후 이 병원에 다녀간 환자나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