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는 대선 1차 격돌로 불붙은 민주당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오늘 하루 종일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치열했다는 거죠.
원칙대로 9월 9일 전에 경선을 끝내자는 이재명 지사와, 전략상 국민의힘에 맞춰 11월로 미루자는 비이재명 진영이 맞섰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사흘 뒤인 25일 결론을 내리겠다고 하는데요.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국회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방금 최고위원회의가 끝났는데, 또 결론을 못 냈다고요?
[리포트]
예.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오늘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금 전까지 한 시간 반 가량 회의를 열었지만 지도부 내에서도 원칙론과 연기론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또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대통령 선거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게 돼 있는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경선기획단이 구체적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180일안에서 일정을 짜본 뒤 어떤게 더 경쟁력이 있을지 따져보겠다는건데요.
최종안은 오는 금요일에 최고위에 보고하고 일정을 따져본 뒤 연기 여부는 그 때 다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질문2] 그 전 의원총회에서도 찬반 대립이 치열했죠?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최종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찬반 토론과 자유토론까지 모두 24명이 발언을 하며 3시간 넘게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집단 면역 등을 고려해 오는 11월 쯤으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이재명 지사 측은 원칙이 훼손되면 국민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의 뭐 80%의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거의 정상적인 경선이 안되니 당무위가 조정을 해달라는 겁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기가 불가피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축제 속에서 해야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미터 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90미터 경기로 바꾸자 하면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해야지 경기 룰(규칙)을 바꿀 수 있을까요?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 자체가) 얼마나 감동적이냐 이런 것들이 국민이 관심 있는 것이지 경선 날짜가 언제냐 저는 관심 없다고 봐요.
민주당은 빠르면 내일부터 예비 후보 등록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최고위 결정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