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감금·살인' 가해자들 송치…질문에 침묵
[앵커]
경찰이 친구를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해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를 집에 가두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가해자들.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였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 모르셨나요.)…(살인의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은 변함 없으신가요.)…"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안모씨와 김모씨가 피해자를 감금한 시점은 올 4월초.
이후 가해자들은 석달 가량 피해자를 학대했습니다. 경찰은 학대 행위가 담긴 동영상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자신들을 상해죄로 고소한 것에 보복하려고 가해자들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600만원 가량을 뜯어냈습니다.
일용직 노동을 시켜 급여 2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칠 수 있었으나 이미 심리적 강압 상태에 놓여 그러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동선을 가해자들에게 전달한 피해자의 고교 동창생도 영리약취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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