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충격검사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물기둥 속에서도 바다에 흔들림 없이 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3, 2, 1, 0"
미국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코 앞에서 거대한 수중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장음]
"쾅"
촬영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충격파는 항공모함에 전달됐습니다.
플로리다 해안으로부터 약 170km 떨어진 해상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폭발력은 규모 3.9의 지진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미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은 선체가 적의 기뢰나 어뢰, 대함 미사일로부터 타격을 입었을 경우 선내 컴퓨터와 원자로 등의 오작동은 없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제럴드 포드함은 미국의 11번째 핵항모로, 미 해군 사상 가장 큰 함정입니다.
항공기 78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신형 원자로가 장착돼 20년간 연료 교체 없이 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취역식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천하무적"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2017년)]
"미국의 강철과 미국인들의 손으로 10만 톤의 메시지를 세계에 보낸 겁니다. 미국의 힘은 천하무적입니다."
제럴드 포드함의 1대당 가격은 1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 4천500억 원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