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순직 故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엄수
[뉴스리뷰]
[앵커]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대 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태극기에 덮인 유해를 운구합니다.
가장을 잃은 유족들은 오열하며 운구행렬을 뒤따릅니다.
유해가 영결식장을 빠져나가자 조문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서 고인에게 예를 표합니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다 숨진 경기 광주소방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된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와 대통령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와 분향 등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고인에게는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함께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 여정에서 언제나 굳건한 용기를 보여준 고인을 기억하겠습니다."
동료 소방관은 조사에서 사고 현장에서 구조하지 못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둔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영결식 후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언제나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또 한 명의 소방 영웅은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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