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나가고 대신 ‘경제참모’ 합류

2021-06-21 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두아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도운 위원님. 그런데 어쨌든 오늘 윤석열 파일로 하루 종일 정치권이 시끄러웠는데 윤 전 총장 측도 영입인사를 발표했어요. 사실 공보라인 빼고는 첫 번째 영입인사 가운데 하나인데.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조실장. 국무조정실장인 이석준 위원장을 영입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이면 될까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대체로 객관적으로 봐도 잘 된 영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조실장인 별 의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 이전에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었기 때문에 현 정부 사람이 아니면 전전, 또는 전 사람일 수밖에 없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증권 정책과장을 했어요. 그래서 금융에 굉장히 밝고 예산 실장을 해서 예산에 굉장히 밝습니다. 그다음에 미래 창조과학부 차관을 했는데 이 부가 지금으로 치면 산업자원부니까 산업에도 일가견이 있고 무엇보다 국무조정실장을 했으니까 국정 전반을 한 번씩 다 다뤄본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경제 정책, 정책을 총괄하는 데는 아마 가장 좋은 경력을 가진 분이고 이분이 특히 이헌재 전 금융위원장 경제부총리 이후에 내려오는 재무부의 엘리트 공무원의 축을 잇는 분입니다. 저는 정치부 기자니까 자주 만난 적은 없지만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어려운 경제 현안을 굉장히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석준 실장의 픽업에 대해서 관심이 가셨던 게 이분이 최근에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 전 금융정책국장이죠. 론스타와 관련해서 수사 받다가 다른 혐의로 결국 구속됐는데 윤석열 검사한테 구속이 됐습니다. 이분이 자기가 보기에 제일 똑똑한 후보 4명하고 같이 책을 썼습니다. 2022년 경제 정책 어젠다라는 대선 후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책을 썼는데 누군가가 윤 전 총장에게 그 책 한번 읽어보라고 했는데 벌서 읽었습니다. 했다는 거예요.

특히 변양호 대표가 전체적으로 총괄을 했으니까 그렇다면 윤 전 총장이 본인이 구속했던 변양호 국장 입장에서는 본인한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는 윤 전 총장과 그럼 두 분이 화해를 한 건가.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윤 전 총장이 이석준 전 실장을 개인적으로 알았고 경력이나 이런 걸 판단해서 했고. 책은 읽었지만 거기에 나오는 복지정책 조정은 너무 어려운 문제인 것 같ㄹ아서 이건 금방 실행하기 어렵겠다. 그래서 이건 변양호 대표하고 관계는 없고 이석준 개인을 택한 거다. 일단 설명은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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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