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사건 변사심의위 개최…"외부위원 늘려"
[앵커]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회에 참석하는 외부위원 수를 기존보다 늘리고, 위원장도 일선서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 씨 사망 경위를 수사해온 경찰이 사건의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최 장소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원래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2명, 외부위원 1~2명, 위원장은 수사를 맡은 해당 경찰서 형사과장이 맡습니다.
하지만 이번 심의위는 내부위원은 3명으로, 외부위원은 4명으로 늘리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장은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위원들 간에 이견이 발생하면 투표를 진행하는데, 위원장은 투표 권한이 없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심의위 구성 규칙에는 내부 위원 수가 더 많아야 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외부위원을 늘려 심의하기로 했다"며 "수사 내용을 평가받는다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단체에 외부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외부위원은 법의학자와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따져볼 수 있는 전문가가 맡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심의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손 씨 유족에게 먼저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 CCTV와 제보 영상을 분석하고 있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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