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경선 연기' 의총…野 '尹 엄호' 총력

2021-06-21 0

與, 내일 '경선 연기' 의총…野 '尹 엄호' 총력

[앵커]

광주와 전남을 잇따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일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합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텃밭'인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 광주시청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곧바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있었던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사고 진상을 신속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불법 하도급 등의 구조적인 문제도 반드시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하필 버스 정류장 앞에 저런 것을 방치해 가지고 이런 엄청난 사고가 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무안에서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 뒤 목포신항의 해상풍력지원단지도 방문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호남 구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텃밭 민심을 다지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당내 '뜨거운 감자'인 대선 경선 연기 문제는 내일(22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거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의총에서 찬반 투표를 하진 않지만, 경선 연기와 연기 불가를 주장하는 측의 치열한 논쟁이 오갈 전망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총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다시 최고위를 열어 관련 논의를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엄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들에게 피로감만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를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 내용들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무장지대 방문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한 김기현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윤석열 X파일'을 거론했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송 대표가 아직도 공작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 차원의 야권 후보 보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 주자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대표에게는 관련 내용 즉시 공개를, 윤 전 총장을 향해선 사실에 근거해 해명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 의혹과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재확인하며,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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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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