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득세에 세계 비상…방역 고삐 '꽉'

2021-06-21 1

델타 변이 득세에 세계 비상…방역 고삐 '꽉'

[앵커]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이른바 델타 변이 때문에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은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자 봉쇄 해제를 전면 연기했고, 다른 나라들도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입니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장까지 동원할 정도로,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면 봉쇄 해제 시점도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백신을 접종 받지 않는다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음 달 19일에도 봉쇄 전면 해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영국이 델타 변이의 새 진원지로 부상하자, 각국은 방역을 위해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독일은 영국을 변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독일 국민과 영주권자 등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고, 프랑스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가졌을 때만 입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결국 수도 리스본을 봉쇄했습니다.

"정부는 주말 동안 리스본 대도시 지역의 이동 제한 조처를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확산한 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 강하기에, 전 세계 지배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도의 한 전문가는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까지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우려는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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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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