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이 심각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3차 대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감염 급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봉쇄령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에 비해 백신 접종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9천 명까지 오르며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가 이전 파동 정점 기준의 30%에 달해 3차 감염 파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데렉 / 웨스턴 케이프 대학 교수 : 이번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아요. 사실 처음보다 더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치료를 받아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매우 슬픈 현실입니다.]
남아공 정부는 동북부 4개 주에서 겪는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봉쇄령을 2단계로 올린 지 보름 만에 다시 3단계로 상향조치했습니다.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위반 시 형사 처벌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고 주류 판매는 평일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오후 6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할 만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률과 치명률이 높은 데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통풍이 잘 안 되는 실내 생활에 따른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빨디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제가 사는 마을까지 크게 번져 매우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최을규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지난번처럼 또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질까 봐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또 언제 맞게 될지도 모르고 참 답답한 거죠.]
아프리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남아공은 노인층을 우선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이용한 백신 예약이 쉽지 않고 백신 부족으로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철주 / 주 남아공 한국대사 : 남아공 정부는 60세 이상의 접종이 완료되는 대로 60세 이하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에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결국 백신 수급 등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을 호소하기 위해 G7 정상회의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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