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선박을 훔쳐 월북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국가보안법상 탈출 미수와 절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밤 1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선박을 훔쳐 타고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다음 날 새벽 5시 반 해당 선박 선주로부터 사라진 배가 부두 내 다른 곳에서 발견됐고 인근 바지선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부두에 묶여있던 선박의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당시 배에 기름이 없어 운항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과거 경기도 파주 인근에서도 월북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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