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면서 주말 사이 지도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인데 결국 지도부 결단만 남았죠?
[기자]
오는 9월로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일정을 '미뤄야 한다',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 두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경선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은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당 내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 측은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선 연기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결단은 송영길 대표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말 사이 직접 대권 주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다음 주 초까지는 경선 일정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든 후보의 동의가 없다면 원칙 변경은 어렵다고 덧붙인 만큼 경선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데, 내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를 소집해 대권 주자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공유하고 지도부와 막판 조율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지도 내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지사 측은 대선 경선 일정이 의총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반면, 의총 소집을 요구해온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들은 중대 사안인 만큼 토론부터 해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도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싼 내부 격론 끝에 송영길 대표의 안이 관철됐는데요,
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직을 걸어야 하는 분위기였던 만큼 반대파도 끝까지 밀어붙이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일정을 두고도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서는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현재 야권 초미의 관심사는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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