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오전 중 건물 안전진단
[앵커]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여전히 적재물들이 타고 있어서, 초진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대응 2단계가 유지되면서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지금 보이는 것처럼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건물 후면부에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건물 내부로 용수를 투입하는 작업이 오전 내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 있는 적재물만 1,620만 개로 추산됐는데, 어제(18일) 대부분 불에 타버렸지만, 완전히 불이 잡히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건물 붕괴 위험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여서 긴장의 끈을 놓긴 이릅니다.
건물 중간 부분 윙이 주저앉은 모습과 외벽에 설치된 철근이 휘어져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화재가 난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실종된 구조대원에 대한 수색 작업, 언제쯤 이뤄지겠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늘(19일) 오전 중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청 안전특별점검관, 건축구조기술사 등 총 5명의 전문가로 진단반을 꾸렸는데요.
화재 하중, 그러니까 건물 단위면적당 가연 구조물의 양과 뒤틀림 정도 등을 조사해 내부 진입 여부를 정할 계획입니다.
실종된 구조대장을 수색하는 작업도 이 안전진단이 끝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조대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11시 20분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수색작업이 시작되면 동료구출팀 4명 2개 팀을 꾸려 바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종자는 건물 지하 2층 입구에서부터 접근 거리 약 150에서 200m 사이에 있는 곳에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추가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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