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벗어나는 미국 경제…세계 각국 금리인상 비상
[앵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아직 '코로나19'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호황이 전세계 인플레이션 유발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겁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경제 기구들이 전망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7%.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대응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압박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기회복 초기 단계 나라들입니다.
신문은 미국의 호황은 대미 수출 증가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달러화 가치 상승과 대출 비용 및 물가 인상을 유발해 경기회복을 억제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 지출이 음식과 에너지 등 생필품에 집중되는 가난한 나라들은 물가 상승 충격이 더욱 크기 때문에 당국이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브라질, 터키의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터키 중앙은행은 두 자릿수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9%나 끌어올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한국 등 동아시아와 유럽도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버블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 긴축 계획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나라별로 회복 속도와 물가 충격이 제각각인 가운데 전세계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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