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결론 못 내…이준석, 다시 호남행
[앵커]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오늘 결론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당내 반발에 일단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당 지도부는 오는 주말까지 더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런 중요 결정은 당내 토론을 먼저 거치자며, 이낙연·정세균계를 주축으로 의원 66명이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경선을 미루지 말고 원칙대로 하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지도부는 다음주 초까지는 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 나올 중요한 결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민주당은 정책 의원총회를 여는데, 회의 안건은 부동산 세제 완화입니다.
앞서 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종부세의 경우 현행 공시가격 9억원에서 상위 2%로, 양도세 비과세 기준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각각 완화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특위는 세금을 경감하지 않으면 오만과 아집 비판 우려가 있고, 또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 지지확산 전략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부자감세라고 반발하는 의원들이 PT까지 준비하며, 끝장 토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나흘만에 또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어떤 일정입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오전에는 전북에 있는 새만금 사업 현장, 군산형 일자리로 지정된 공장 등을 찾았습니다.
오후에도 국가수소산업단지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현장 방문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데요.
지난 14일 취임 첫 일정으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호남을 찾은 것입니다.
이 대표는 앞서 호남에 대한 노력은 반성에 그쳐선 안 된다며, 호남의 일자리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지역 발전과 일자리 현안을 챙기며, '호남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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