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86세대'를 '꼰대수구기득권'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장악해 3권분립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건데, 민주당은 전형적 구태 정치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설에 앞서 국민의힘에 혁신의 바람을 넣어준 국민께 감사하다며 꾸벅 인사에 나선 김기현 원내대표.
일자리와 부동산 그리고 백신까지 정부의 무능을 조목조목 짚어내더니,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방역 비상 상황'이라고 말을 바꾸셨습니다. 또 그러더니 '끝이 보인다' 하셨습니다. 도대체 국민들은 어느 말에 장단을 맞추고 춤을 춰야 합니까? 언제까지 이런 희망 고문을 하실 겁니까?]
비난의 화살을 '586세대'에 꽂았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 했던 이들이 이제는 '꼰대수구기득권'이 돼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핏대를 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운동권 이력 완장 차고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 먹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정말 힘겨워하는 청춘들 우리 앞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 않습니까?]
특히 민주당이 국회와 사법, 행정을 독식해 민주주의 근본인 삼권분립과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면서, 조국 전 장관 자녀 등을 거론하며 반칙과 특혜로 가득 찼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 다 똑같습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 너무나 당연합니다.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법은 지켜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듣고 있던 민주당 측에서 항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거짓말 하지 맙시다! 사실에 근거해서 말씀하세요!"
민주당은 품위와 미래 비전은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국정 바리케이드'라며 깍아 내렸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전형적인 구태정치, 근거 없는 비난과 막무가내 주장만 난무했습니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외롭게 외치는 혁신과 변화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연설 속에서는 무의미한 구호일 뿐이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현재 권력인 586을 겨냥한 국민의힘,
그리고 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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