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보건소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동료들의 오열 속에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던 영웅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넘게 일한 정든 직장에 도착하는 영구차.
코로나 19 감염병 관리를 전담하던 담양군보건소 고 오정관 사무관의 마지막 가는 길입니다.
[김석원 / 담양군보건소 동료 : 주말에도 거의 쉬지도 못하고, 저하고 교대로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에 근무하시는데 거의 매일 나오셨다고 봐야 해요.]
56살 오정관 담양군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장이 집에서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 14일 밤.
오 씨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습니다.
[정영란 / 담양군 보건소 동료 : 어색한 우스갯소리를 쑥스러워하시던 그 순진한 미소,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허허 웃음소리와 함께 말씀하시던 선배님 목소리, 다시 한 번 들려주세요.]
오 씨는 지난 석 달 동안 달마다 무려 15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라톤과 자전거 타기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누구보다 건강한 그였지만, 쌓인 피로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에게는 한 직급 승진이 추서됐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직 책임과 사명감으로 몸을 던지신 사무관님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더 새롭고 행복한 으뜸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인과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두 아들을 둔 고 오정관 사무관.
최일선에서 코로나 19 방역에 앞장섰던 오정관 사무관은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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