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 내년부터 분류작업 배제…총파업 종료
[뉴스리뷰]
[앵커]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택배기사들을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양측이 약속했는데요.
내일(17일)부터 총파업은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에 걸친 협상 끝에 택배 노사가 정부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분류작업을 내년부터는 택배사가 온전히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 1월 1부터 택배 기사 분류 작업을 전면 배제하도록 이행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민간 택배사들은 오는 9월부터 분류 인력 1천 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주 평균 72시간인 민간 택배 기사의 노동 시간이 주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정했습니다.
4주 동안 일주일 평균 근로 시간이 64시간을 넘길 경우 물량과 구역을 조정하게 됩니다.
다만 줄어든 노동시간만큼 감소한 소득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에 대해선 논의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택배노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체국 택배 노조의 분류 작업 문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택배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분류 작업을 기사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종 합의가 아닌 잠정 합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민간 택배사의 택배 기사들은 17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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