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공사장서 굴착기 작업 중 담장 와르르…근로자 1명 숨져

2021-06-16 11



공사 현장 안전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 광명시의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공사를 하다 담벼락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골 구조물과 나무 판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주저 앉았습니다.

다세대주택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전민영 기자]
"굴착기 작업을 하던 중 공사장과 맞붙어 있던 주택의 담벼락이 무너져버린 겁니다.

건물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갈을 깔고 있던 50대 근로자는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거기에서 작업자분들이 같이 꺼내 구조를 한 거고요. (피해자는) 출혈 같은 게 있었고 의식과 호흡이 약했고."

인근 주민은 "어제 담벼락 주변을 드릴로 파내는 작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공사 초기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희균 / 경기 광명시]
"(철거 때도) 밑에서부터 때려 부숴서 내려갔고. 우리가 광주 (사고를) 봤잖아요.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항의)했는데 관리가 안 됐죠."

경찰은 현장 근로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전민영입니다.

pencake@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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