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맡겼더니 랜섬웨어 설치…양심불량 컴퓨터 수리 기사들

2021-06-16 1

【 앵커멘트 】
수리를 해달라고 맡겼더니 악성 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들고는 돈을 가로챈 양심불량 수리 기사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뜯어낸 돈만 4억 원 가까이 되고, 피해자는 40명이 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컴퓨터 바탕화면에 계란 모양의 아이콘이 가득합니다.

악성 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작동하면서 감염된 파일들로, 랜섬웨어를 작동시킨 사람이 풀어주기 전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뜻밖에도 해외 해커가 아닌 랜섬웨어 피해자가 파일 복구를 해달라고 요청한 컴퓨터 수리기사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올해 4월에 사이버수사대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당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저처럼 당한 사람이 많아서 조사를…."

이들은 피해자 대신 해커와 협상해 파일 복구 대가로 요구한 금품을 보내고 랜섬웨어 감염을 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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