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전자상거래 ’격변’
이마트·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사실상 낙점
유통업계 최대 화두였던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은 사실상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네이버 연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신세계는 전자상거래 선두권 그룹에 합류하게 돼 국내 온라인 쇼핑 판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최종 인수자로 신세계 그룹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신세계는 경쟁자 롯데를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대략 4조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네이버와 손잡아 인수금의 20% 가량을 확보했고, 롯데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고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은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베이 인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롯데 관계자도 신세계가 생각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 같다며, 향후 온라인몰 '롯데온'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수합병 (M&A) 대상도 적극 물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도 격변이 예상됩니다.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12%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업계 3위입니다.
2019년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출범시켰지만,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신세계는 단숨에 업계 2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김영미 /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 : 신세계 그룹이 전국에 위치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넓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와 네이버 쇼핑의 강점을 더해서, G마켓에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픽업하는 식의 서비스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기존 사업들간 통합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속에 향후 어떤 시너지를 내느냐에 따라 이번 인수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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