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점차 나타나…접종 1,300만명 넘어
[앵커]
주말 효과로 이틀 연속 300명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백신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지난주와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는 확실히 줄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15일)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45명입니다.
'주말 효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보이던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그래도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확진자 규모 자체가 줄어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말효과가 이어지는 월, 화요일을 놓고 보면 지난주엔 4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반면, 이번 주엔 300명대로 출발했습니다.
수요일 역시 지난주엔 600명을 넘었지만, 오늘은 500명대로 그 규모가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고령층 확진자 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등 백신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실제로 전국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경기 김포시의 한 어학원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대전 대덕구의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모두 2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한편,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1,3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의 25.7%가 1차 접종을 받은 건데요.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예비의료인도 이번 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돼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지만 백신을 맞지 못한 대상자들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은 내일(17일) 발표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정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30대 남성 A씨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선 두 번째로 확인된 사례인데요.
A씨는 접종 9일 뒤에도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이 환자는 이후 의식변화까지 느끼게 돼 상급병원을 찾았고 검사를 받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접종 이후 4주 안에 팔다리가 붓는다거나 구토,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의료기관엔 내원 환자가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 혈액검사를 우선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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