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제1야당 대표 이준석과 제1야권 대선주자, 윤석열의 밀고 당기기 밀당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막판에 뿅 하고 나타난다고 당원들이 지지해주지 않는다“
“급히 합류한 후보가 집권한 사례는 없다“
빨리 입당하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빠른 입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역사적으로 급하게 합류한 후보가 당력을 모아서 집권 성공한 사례가 있는 지 반문하고 싶고요. 무리한 요구도 아닐 뿐더러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선에 앞서 최소 6개월은 당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8월' 입당 시한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막판에 '뿅'하고 나타난다고 해가지고 우리 당원들이 지지해줄 것도 아니고, 우리 당원들 굉장히 훈련된 유권자들이고."
이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는 기호 2번을 달고 선거를 뛸 수밖에 없다"며 SNS를 통해서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윤 전 총장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문재인 정부와 싸우던 이미지, 저항의 이미지 말고도 결국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되거든요. "
어제 "윤 전 총장의 자체발광이냐 반사체냐는 말이 있다"는 발언에 이어
오늘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반사체론'을 다시 꺼낸 겁니다.
이준석 대표의 압박성 발언에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앞당기고,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이 유력 후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