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다시 품는 카카오…네이버·쿠팡에 도전장
[앵커]
카카오가 이커머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카카오톡 안에서 선물하기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커머스를 이르면 3분기 안에 합병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커머스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쿠팡과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엎치락뒤치락, 카카오와 네이버는 하루종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서로의 이름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카카오가 시가총액 64조1,000억 원으로 네이버를 5,700억 원 차이로 제치면서 처음으로 시총 3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작된 빅 테크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인데, 네이버를 따돌리려는 카카오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카카오가 동력으로 삼는 건 이커머스 분야입니다.
3년 전 분사했던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가 다시 흡수하는 건데, 이르면 3분기 내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9% 넘게 증가한 161조 원 수준.
이런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면 4년 뒤엔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시장의 절대 강자는 네이버와 쿠팡, 카카오는 이번 합병으로 그간 뒤처졌던 이커머스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카카오의 무기는 역시 '국민 앱' 카카오톡, 카카오뱅크가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독점적 지위의 카카오톡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독점적 힘을 갖고 있고, 힘을 기반으로 여러 산업에서 파워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이번 주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까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