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서 엇갈린 한일, 신경전 계속…軍 독도방어훈련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이후 양국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오늘(15일),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협상 태도에 저는 상당히 놀랐어요. 일관되게 자기들 주장만 하면 협상을 깨자는 거죠. 일본이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데…. 누가 더 고자세로 이 문제에 대해서 협상을 해야 되느냐의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 겁니다."
대일 관계를 다루는 정부의 고충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풀기 위해 제시한 협상안은 번번이 거절됐고, 지난달 영국에서 단 20분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후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 무산을 둘러싸고 한일 간 사실상의 공개 공방이 벌어진 건, 관계 개선을 위한 각종 물밑 노력이 어그러지는 데 대한 정부의 답답함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미측도 G7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지만, 일본의 입장이 강경해 결국 포기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일본 정부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고, 외교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 정상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할 사항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일측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고, 외교부는 "이 훈련은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관련한 도발에 단호히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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