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택배노조가 대규모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국회에서 진행 중인 2차 사회적 합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5천여 명이 1박 2일 동안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합의 결과는 내일(16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홍 기자 뒤로 택배 노조원들이 많이 보이는데, 집회가 시작됐나요?
[기자]
오늘 오후 두 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이곳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노조는 오늘 집회에 전국 깍지 조합원 5천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춰, 이곳에서 1박 2일 동안 밤샘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택배사가 1차 사회적 합의 내용을 지키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합의안에는 분류 작업은 택배기사 업무에서 제외하고, 심야 배송을 없애는 등 내용이 담겼는데요.
합의가 체결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현장에서는 이런 합의안이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택배 노동자 임 모 씨가 쓰러진 것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과로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 째, 대규모 집회로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나선 겁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대해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겠다고 밝혀, 집회 과정에서 다소 충돌도 예상됩니다.
합의를 앞두고 진통이 여전한 것 같은데요.
사회적 논의도 조금 전 시작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인 낮 한 시 반부터 국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부와 택배 노사,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데요.
택배 노동자 과로사 해결 방안을 두고, 분류 인력 투입 시점과 임금 보전 방안 등이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월 1차 합의에선,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 기사 업무에서 제외하는 등 과로사 해결 방안이 담겼습니다.
다만 이 합의안을 언제부터 실행에 옮기느냐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거듭해 왔는데요.
노조는 분류 작업을 대체할 인력을 즉시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택배사들은 분류 자동화 기기 등 대책을 마련하려면 최소 1년 동안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택배 노동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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