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속도전' 이스라엘, 오늘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는다
[앵커]
백신 속도전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이가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이 마지막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나온 이스라엘의 결정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5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방역 빗장까지 푼 겁니다.
다만 노약자가 머무는 기관을 찾는 백신 미접종자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백신 속도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초기 부실 대응으로 비난받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말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한 뒤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전체 인구 930만명의 절반 이상인 514만명이 2회까지 접종을 마치면서 압도적인 백신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에서도 올 초 1만명대에서 최근 한 자릿수까지 급감하며, 집단면역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12세~15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까지 진행하며 한층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백신접종은 100% 안전하다고 믿습니다."
감염 지표 개선에도 변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여기에 가난한 국가에서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접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대유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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