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취임으로 여야 모두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제 대선 정국에 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돌풍에 촉각을 세우며 이슈를 끌고 올 방안에 고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밀고 당기기에 한창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먼저 민주당 대선 준비 상황부터 살펴보죠.
이르면 이번 주 대선기획단 출범을 앞두고 고심이 깊다고요?
[기자]
일단 현재까지는 이준석 대표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다,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까지 맞물리면서 이슈의 주도권을 야권에 내준 분위기죠.
일단 당 내부에서는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는 데 공감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경선 논의에 들어갈 방침인데, 그 첫걸음으로 중진 일색이던 대선기획단을 젊고 파격적인 인물로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인선과 운영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요.
단장직에는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과 소신파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간판만 바꿔선 의미 없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지만, 간판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이 큰 만큼, 파격적인 인선이 나올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당내 주자들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 기반 지지 모임인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한 뒤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에 나서는 등 세력 결집에 집중하고 있고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최근 범여권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3위로 부상한 박용진 의원과, 후발 주자인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명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부터 윤석열 전 총장 등 특정 주자를 위해 대선 경선 일정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구체적인 입당 시기를 8월 말로 못 박았다고요?
[기자]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이죠.
대선이 특정인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니 기호 2번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빨리 버스에 타라는 겁니다.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는 입당 시기를 국민의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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