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의혹' 여중사 상관들 구속...14일 이 중사 아버지 출석 / YTN

2021-06-12 7

성추행 피해를 입고 숨진 여중사에 대한 회유와 은폐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오는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국방부 검찰단을 찾아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회유와 무마, 은폐 등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 준위,

과거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받고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으러 군사법원에 출석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노 모 준위 / '2차 가해' 의혹 상관 : (기자 : 한 말씀만 해주시죠. 유족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죠. 피해자한테 미안하지 않습니까?) ......]

역시 이 중사와 남편을 회유하려고 한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노 상사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지만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노 모 상사 / '2차 가해 의혹' 상관 : (기자 : 무마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피해자를 회유하셨습니까? 왜 은폐하시려고 그러셨나요? 유족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

이 중사의 상관이었던 이들은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 수용실에 구속 수감됐는데 특가법상 면담 강요 죄도 공통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가법상 면담 강요 죄는 자기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해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 또는 그 친족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면담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변호사 / 이 중사 유족 측 변호인 : 유가족의 입장에선 이 사건의 영장 발부 여부가 국방부의 수사 역량, 그리고 수사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부실 수사와 보고 의혹이 불거진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오는 14일에는 이 중사의 아버지가 참고인 신분으로 이곳 국방부 검찰단에 출두해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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