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 얘기 지금부터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헌정사 최초 30대 당수가 탄생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정치부 취재 꽤 오래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드셨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뭔가 크게 한번 뒤에서 뒤통수를 맞은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조금 전에 이준석 대표의 연설을 듣고 저도 오늘부로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기로 했습니다. 깨지 않으면 이제 생존할 수 없는 게 이제 바로 저는 정치판이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 문화가 제가 볼 때는 완전히 바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당 대표가 되면 중진들은 당직 맡고 현충원 가고 대통령 만나고 이런 것들이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 완전히 달라져요. 오늘 아마 이 대표 연설에서 앞으로 대변인을 토론 배틀로 뽑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변인 두 명을 토론 배틀로 뽑겠다는 것이고. 예전에 저하고 같이 방송을 했었는데 방송 끝나면 킥보드 타고 집에 가더라고요.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런 문화가 이제는 익숙해지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유럽의 문화를 보면 당 대표가 그냥 가방 메고 자전거 타고 출근하고 똑같이 일하고 토론하고. 뭐 그런 식의 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이제 대한민국에도 정말 그동안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라는 게 보면 서열주의, 뭐 예를 들어서 기득권 문화. 이런 게 아주 팽배했거든요.
이제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정말 깨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여당 대표 정말 50대 여당 대표 60대 대통령 만나서 30대 야당 대표가 만나서 토론하고. 이런 문화가 형성되는 거예요. 저도 참 놀라운 문화고, 이게 새로운 저는 정치의 에너지, 즉 정치의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앞으로 모든 것들이 뉴스가 될 겁니다. 그걸 보시고 많은 분들이 이래도 돼? 걱정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그게 또 한편의 정치의 새로운 변화. 참 이거는요, 다른 나라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급격한 변화가 아닌가, 저는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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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