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대장·국군병원 의사…군내 성폭력 추가 공개
[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또 다른 군내 성폭력 사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가해자는 국군수도병원 의사와 육군 부대 대대장 등으로 현재 각각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 대통령 주치의를 지냈던 국군수도병원 70대 의사가 자신이 과거에 치료했던 여군 장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화요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의사 노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노씨는 2017년 국군수도병원 신경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성추행 피해 치료를 했던 여군 장교 A씨와 지난해 다시 만나 저녁을 함께한 뒤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나 부대에 신고했으며, 현재는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군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원 모 부대 대대장인 B 중령에 대해 성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B 중령에 의한 피해자는 최소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부대가 소속된 사단 군사경찰은 지난달 10일 사단장 이메일로 여성 장교의 피해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로 인지 즉시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가해자를 보직해임 및 분리 조치하였습니다."
육군 측은 이번 사건은 가해자가 지휘관이고,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중앙수사단에서 직접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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